인터뷰
미즈타니 준
키노시타 그룹 스포츠 홍보대사
전 프로 탁구 선수 미즈타니 준은 현역 시절 키노시타 그룹과 계약을 맺고 은퇴 후 스포츠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세계의 정상을 보았기 때문에 미래의 선수들에게 '세계를 향한 엄격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키노시타 그룹과 함께 걸어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제휴 계약의 결정적인 요인은 "세계 1위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2017년 3월 프로 탁구 선수로서 키노시타 그룹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루어졌나요?
그는 우연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를 보고 나를 응원하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일본 탁구 역사상 최초로 단식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해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남자 탁구가 돋보이는 대회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탁구는 무술이라고 말해줬기 때문에 키노시타 그룹도 내 플레이에서 뭔가를 느꼈던 것 같아요
──남자 탁구가 주목을 받아 계약 이야기도 있던 것 같은데, 키노시타 그룹을 선택한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이었나요?
우리는 재정적 지원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탁구를 계속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해 기노시타 그룹과 대화할 수 있었고 그들이 완벽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리우올림픽을 마치고 도쿄올림픽까지 4년을 내다보며 환경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탁구를 하면서 오랫동안 환경을 찾아다녔다고 할 수 있다 중학교 때부터 해외에서 생활한 이유는 일본의 환경이 탁구를 계속하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아서 해외 리그에서 뛰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일본에 있는 동안에는 늘 대학의 연습실을 빌려줬는데…
──그래서 계약하실 때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셨는데요
그렇습니다 내가 방금 이야기한 내용을 그에게 말하자 그는 우리가 "팀 미즈타니"를 결성하여 자신을 지원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후 T리그(일본의 준프로 탁구 리그)가 결성되자 기노시타 그룹은 T리그에 참가해 연습장을 구축하고 선수들을 모으고 강사를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탁구를 칠 수 있다면 꼭 하고 싶다고 빠르게 합의했던 기억이 납니다
──키노시타 그룹과 선수로 계약을 맺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특히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나요? '조금만 더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하면 바로 들어줬다 불만이 있어도 바로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어떤 부분이 "완벽하다"고 느꼈나요?
연습장을 지을 때 국제 경기에 사용할 빨간색 바닥 매트와 탁구대를 제공했습니다 탁구대 제조사에 따라 공의 추진력이 전혀 다릅니다 탁구대 한 개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대학이나 기업체에서는 한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탁구대를 구매하지만, 기노시타 씨는 "어떤 대회에 나가든 조정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며 국제 대회에 사용하기 위해 6개 정도의 회사에서 탁구대를 구입했다 공도 마찬가지다 그분은 진정으로 우리가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셨고, 그 이후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연습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훈련실과 안마실을 건립하여 환경을 개선하셨습니다 최고의 환경을 갖춘 현재 일본 최고 수준의 탁구 연습 시설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 백업을 받은 결과 정신적 변화가 있지 않았나요?
안도감이 듭니다 그동안 연습할 장소와 함께 연습할 파트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드디어 편안하게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찾은 것 같았습니다 저를 위해 많은 일을 해오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나의 노력에 달렸다는 걸 느꼈고, '이런 환경에서 강해질 수 없다면 아마 어딜가도 강해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선수 생활의 "힘든 부분"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후 도쿄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 금메달, 남자단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은퇴 의사를 밝혔다
나는 원래 오래 전에 도쿄 올림픽 이후에 국제 대회에서 은퇴하겠다고 결심했지만, T 리그 선수로서 계속 뛰고 싶었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 이후에 완전히 은퇴하겠다는 것을 키노시타 그룹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발표가 났을 때 '키노시타 그룹과의 계약이 끝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나요?
나는 이미 은퇴를 결정했지만 올림픽 이후에 다시 마음을 바꾸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정말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먼저 말하면 말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웃음), 올림픽이 끝나면 솔직한 심정을 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올림픽 후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기노시타 그룹뿐만 아니라 다른 스폰서들에게도 뜻을 밝혔습니다
──그 후 키노시타 그룹에서는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스포츠 홍보대사가 되어 달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나의 은퇴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따뜻하게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현역은 은퇴하지만, 앞으로도 탁구 대회와 강습을 계속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직 운동선수로서 저는 은퇴하더라도 현 운동선수들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믿습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는 저에게 스포츠 홍보대사로 참여하자고 제안했고 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때 키노시타 그룹에서 활동 내용에 대해 요청한 것이 있었나요?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묻기보다는 스포츠계 전체를 보도록 요청했습니다 그때까지는 탁구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스포츠 홍보대사로서 키노시타 그룹의 모든 스포츠를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선수들에게 강연도 하고 격려하는 활동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 싶나요?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탁구 이외의 스포츠의 기술적 측면은 모르지만 올림픽의 긴장감과 선수로서 강해지기 위해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므로 선수로서 인생의 힘든 부분을 자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어렸을 때 많은 강의를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웠고, 저에게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본 세계의 정상은 정말 험난한 세계이고 승자는 단 한 명뿐이다 이런 가혹한 면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힘들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니 모두가 최선을 다하여 세계 최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 이야기를 들으러 오는 아이들 중에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한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란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T리그를 활기차게 만들고 싶습니다
──올림픽 이후 일본 탁구가 인기를 얻었는데,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올림픽 기간 동안 매우 흥미로웠고 탁구 선수의 수는 그 이후로 계속해서 증가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림픽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하는데, T리그의 관중 수는 줄어들고 있다 아마도 탁구라는 스포츠보다는 특정 탁구선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선수가 나왔으니 경기를 지켜보자''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대회 자체가 더 이상 이야기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T리그 전체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최고 선수 = 세계 최고 선수들인데,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T리그가 점점 더 흥이 나지 않는 게 안타깝다
──T리그를 활성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키노시타 그룹의 고향인 가와사키에서 T리그 경기가 열렸을 때 게스트로서 팬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런 활동을 많이 하면 분명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미디어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T리그 경기가 열릴 때마다 야간 뉴스에도 소개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싶습니다
── 미즈타니 씨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현재 저는 해설자, 해설가, 정보 프로그램 및 예능 게스트로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탁구 라켓 없이 하는 일도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나는 주어진 일에 대해 항상 잘 준비하고 최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매일 노력합니다 대중은 미즈타니 준 = 탁구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TV에 출연하여 탁구 홍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TV에서 현역 시절처럼 가끔씩 멋진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그 외에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경험한 것을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과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믿기 때문에 스포츠 홍보대사로서 나만 할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플래닝/주식회사 iD text/토미타 마이
쿠리하라 유
버밍엄 로열발레단 수석(키노시타 로열발레단 파트너십 장학생/2018년 졸업)
구리하라 유는 당사의 로열발레학교 일본인 학생을 지원하는 장학제도인 키노시타 로열발레 파트너십을 통해 로열발레학교에 유학하여 2018년에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같은 해 버밍엄 로열발레단에 입단하여 2025년 일본 작품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오로라 공주 역을 맡았으며, 커튼콜에서 교장 승진이 발표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리하라씨에게 왕립발레학교에서의 시절과 현재 수석무용수로서의 심경,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단기 워크숍부터 '꿈의 다리' 건너기까지
──왕립발레학교에 진학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당시 선생님은 왕립발레학교가 일본에서 개최하는 단기 워크샵인 일본 집중 코스에 참여하도록 저를 추천하셨습니다 영국 발레를 처음 접했을 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설렜던 기억이 납니다 그 워크숍에서 강사님이 왕립발레학교에 와서 1~2주 정도 레슨을 받자고 제안해 런던으로 갔어요 그곳에서 레슨을 받은 뒤 '한 번 입학해 보는 게 어때?'라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물론 유학을 하려면 오디션에 합격해야 하거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했기 때문에 YAGP(Youth America Grand Prix)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그곳에서 시니어 부문 1위를 하고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게다가 키노시타 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어 왕립발레학교에 유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해외 발레단을 동경해왔고, 로열발레단 수석으로 활동하던 요시다 미야코 선생님은 제가 무용수의 꿈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시다씨도 다니고 있는 왕립발레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고 인상에 남는 일이 있었나요?
차이점은 가르치는 방법에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세세한 지도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학교에서는 기본적인 지도는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의 말씀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몸에 완전히 관여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우리 각자의 신체 구조가 다르고, 역할과 표정이 다르기 때문에 때론 어려울 때도 있지만,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정말 깊어진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1학년부터 고등학교에 다닐 계획이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1년을 휴학하고 2학년(15세)부터 등록했습니다 1, 2학년 수업을 1년 안에 마치기 위해 매일매일 집중해서 성공적으로 3학년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부상은 부정적으로만 여겨지는 편인데, 그래서 얻은 게 있었던 것 같아요 나의 반 친구들 중 일부는 7살 때부터 Lower School에 다녔기 때문에 나중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약간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년에는 편입생도 많았고, 서로 이해하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도 있었어요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며, 아이가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도 해준다 3학년이 되면서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서로 도우며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우리는 전 세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중요한 존재입니다
──왕립발레학교와 왕립오페라하우스는 서로 인접해 있으며,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가 있습니다 건너기 힘든 '꿈의 다리'라고도 불리는데?
예비 프로페셔널 학년의 마지막 해에 실용적인 기술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왕립 발레단 작품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다행히 나는 그 무대에 설 수 있었고, '꿈의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처음으로 그 무대에 섰을 때, 정말 믿기지 않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내가 존경했던 로열 발레단의 수석 선생님 옆에서 기다리거나 옆에서 걷는 것 꿈만 같고 설렘이 가득했던 마음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발레학교는 많지만, 왕립발레학교는 현재 최고의 무용수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말 특별하고 가치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장학금 프로그램인 "Kinoshita Royal Ballet Partnership"이 귀하의 경력과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이러한 지원이 없었다면 저는 정말로 오늘의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며 감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영국에서 여러번 편지를 보내면서 '일본에도 제대로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저는 매일 정신없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때 있었던 모든 일과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이 키노시타 그룹의 지원 덕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해외로 나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장학제도가 있다는 것은 미래의 무용수들이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이 분명 제공된다고 믿습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캐주얼한 일상이 키워낸 독특한 표현
──당신의 평소 하루 일정을 알려주세요
보통 오전에는 발레 수업이 있고 그 후 한두 번의 리허설이 이어집니다 수업과 리허설 사이에 자유 시간이 있을 때 체육관이나 필라테스에 가거나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또한 내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과 같은 자기 관리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또한 쉬는 날에는 발레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피아노도 치고 또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들을 다른 생각과 가치관에 노출시켜 인간성을 연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림의 경우는 날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이 만들어지는데, ``오늘 내 기분은 이렇다''며 마음의 상태가 반영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여유가 있어서 감정의 변동을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날개에서 기다리는 동안 내 감정이 매일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고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구리하라 유만의 독특한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발레를 접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 누군가의 꿈을 향한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장이 된 구리하라 선생님을 존경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나 포부가 있나요?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 자신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내가 발레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의 태도를 볼 수 있다고 믿고, 그것을 보고 누군가의 꿈을 향한 한 걸음이 되거나 우러러보게 만드는 것을 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교장이 된다고 해서 제가 춤에 접근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제 안에 있는 "순수함"을 잊지 않고 압지처럼 정직함으로써 다양한 것들을 계속해서 흡수하고 싶습니다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늘 기대됩니다 또한 속으로 '교장이란 무엇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그것이 혼자서 성취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있어야만 확립될 수 있는 역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혼자서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속에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발레를 하면서 흘린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미래의 댄서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춤은 재미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빛나는 세상의 이면에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어렵고 괴로운 일들이 많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출신을 기억하고 '왜 아직도 무대에 서는가?'라고 자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한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나카오 타이스케
로열발레단 솔리스트(키노시타 로열발레단 파트너십 장학생/2018년 졸업)
Tasuke Nakao는 Royal Ballet School에 다니는 일본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금 프로그램 "Kinoshita Royal Ballet Partnership"을 활용했습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했고, 2017년 로열발레학교 마지막 학년으로 편입했다 2018년 같은 학교를 졸업한 뒤 로열발레단에 입단해 현재 솔리스트로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그녀에게 왕립발레학교에서의 학생 생활과 현재 활동,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내가 전문가가 될 준비가 되었음을 깨달은 순간
──왕립발레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2017년, 제가 17세였을 때, 저는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4년부터 독일 만하임 음악공연예술대학교에서 무용을 공부하고 있으며, 재학 중 로잔에 참여했습니다 수상의 결과로 왕립발레학교 장학금과 마지막 학년 편입 제안을 받았고, 키노시타 그룹의 지원도 받아 영국 여행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전문 발레리나가 될 생각이 거의 없었는데, 왕립발레학교 진급 기준 중 하나가 전문 발레리나가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처음으로 프로 발레리나가 된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고, 이전과는 다른 긴장감을 느꼈다
──학생 생활 중 인상에 남는 것이 있나요?
우선, 학교에 입학했을 때 저는 주변 학생들의 높은 수준에 압도당했습니다 독일에서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로잔에서 상도 받고, 왕립발레학교에 편입도 할 수 있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에 입학했지만,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의 테크닉과 표현력을 접하면서 아직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절감했습니다 발레에는 '형태'가 있지만, 제가 독일에서 배운 바가노바 방식과 달리 왕립발레학교는 학생들이 전문 발레 무용수로서의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독특한 훈련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영국발레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높은 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교한 표현력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손을 움직이는 방식이나 얼굴에 여운을 남기는 방식에는 독특한 스타일이 있어 우아하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독일에서 배운 기술과는 미학이 달랐고, 1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그 차이점을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을 따라잡기 위해 매일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나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긴 또 다른 것은 내가 학교에 있을 때 왕립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작품에 파랑새의 반주연 파 드 되로 출연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해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에게 로열발레단 작품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작품마다 역할이 정해져 있는데,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밧줄만 묶고 있는 역할도 있었고, 그냥 서 있는 역할도 있었고, 심지어 발레신도 신지 않고 운동화 신고 뛰어다니는 역할도 있었어요 그래도 춤을 출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면 뭐든지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했고, 동시에 학교의 방법을 배우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기억 중 하나는 저의 태도를 인정받아 파랑새의 준주인공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다 당시 파랑새의 파트너인 플로리나 공주 역은 구리하라 유짱이 맡았다 그러다가 2025년 일본에서 열린 'NHK 발레축제'에서 같은 작품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왕자 역을, 유짱이 오로라 공주 역을 맡았다 학창시절 같은 무대에 함께 출연했던 우리가 다시 일본 무대에서 주연을 맡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동적이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학교에 전학하면서 전문 댄서가 되겠다는 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그 때문에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항상 '나는 그것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졸업 공연에는 전 세계 발레단 예술감독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스카우트 장소로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선택받기를 기다린다'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게 하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 공연은 원래 관객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지만, 심사가 동시에 진행될 때는 느낌이 달랐다 독일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직후부터 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시기였고, 막연한 미래를 용기있게 마주하며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이렇게 의욕을 느낀 이유는 이미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같은 학년의 우수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남았고, 기숙사에 돌아오니 친구들이 같은 냄비에 밥을 먹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전우' 같았습니다
──키노시타 그룹의 장학금 제도가 귀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의 장학금은 왕립 발레 학교의 모든 수업료를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왕립 발레 학교에 다니려면 추가 지원이 필요했습니다 키노시타 그룹의 장학금 제도가 아니었다면 왕립발레학교에 다닐 수도, 프로의 길을 갈 수도 없었을 것 같아요 정말 고마워요 오늘날의 부모와 자녀가 이 제도의 존재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널리 알려지면 발레의 발전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하며,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분들이 줄어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일본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워크숍을 열고 있지만, 단순히 '누구나 열심히 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노력할 권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제도가 여러분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올바른 비전을 유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꿈을 염두에 두고 올바른 노력을 하십시오
──하루 일정을 알려주세요
보통 오전에 수업이 있으며, 요일에 따라 1~2번의 리허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레 댄서들이 레슨과 리허설 사이에 약간의 여유 시간을 갖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체육관이나 필라테스에서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프로로서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쉬는 날에는 쉬면서도 발레 생각이 계속 나더라고요 발레는 내 몸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다리를 쭉 뻗고, 스트레칭을 하고, 춤추려는 프로그램의 음악을 흥얼거리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몸도 마음도 쉬기 위해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술 한잔도 즐깁니다 매년 시즌이 끝나면 고향인 에히메로 돌아가고, 로열발레단 소속 일본인 선배들도 집에 돌아가 낚시를 하러 가는데, 이는 매년 여름이 기대되는 일이다
──지금 솔리스트로서 특히 발전시키고 싶은 점은 무엇입니까?
지금 내가 특히 갈고 닦고 싶은 것은 내 춤에 폭발적인 힘을 더해 기억에 남는 댄서가 되는 것입니다 나의 장점 중 하나는 새로운 일에도 상대적으로 능숙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별로 능숙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예를 들어 기술적으로 어려운 춤을 배우는데 고생이 많았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춤을 너무 쉽게 춘다', '하나도 안 피곤하다'는 말을 하곤 했어요 그럴 때는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서 놓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웃음)
관객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역동적이고 감정을 전달하는 춤이라고 생각하며, 그러한 춤은 그 사람의 과거 배경과 노력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구걸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 춤은 '아름답고 낭비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게 감사한 일이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댄서가 되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해외에서 발레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나는 당신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식이 해외와 국내 모두에서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이 나를 비전을 향해 나아가게 하고 있는지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노력은 실망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저는 '올바른 노력을 하는 사람만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으며, 현재 위치와 목표 사이에 명확한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지시에 따라 수행하는 연습은 자신의 의지로 작업할 때 자발성을 낳고,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내가 왜 그 동작을 하고 있는 걸까?' '이 운동의 의미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이 행동의 이유가 되고 원동력이 됩니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춤을 추고 표현하는 것만큼 자유롭고 재미있는 것은 없습니다 나 역시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